
마리아는 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나?
요한복음 20장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부활의 신비
📖 주제 개요
예수님이 부활하신 후,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을 찾아가 눈물 흘리며 예수님의 시신을 찾습니다.
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녀 앞에 나타났을 때, 그녀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. 마리아는 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을까?
“마리아가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더라.”
(요한복음 20:14)
이 장면은 단순한 오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
마리아는 왜 예수님을 즉시 알아보지 못했을까요? 이 질문에 대해 신학적, 심리적, 영적 관점에서 함께 풀어보겠습니다.
👁️ 1. 외형이 달라졌기 때문일까?
✨ 부활체의 변화
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한 ‘소생’이 아니라 ‘영광스러운 부활체’로의 변화입니다.
이는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사도 바울이 설명한 것처럼, 썩을 육체에서 썩지 아니할 몸으로 변화된 것을 의미합니다.
-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도 처음에는 알아보이지 않았고
- 닫힌 문을 통과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으며
-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하셨습니다.
👉 이는 예수님의 몸이 물리적 제약을 초월하는 새로운 상태임을 시사합니다.
마리아가 이전과 다른 모습의 예수님을 육안으로는 쉽게 알아보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.
😢 2. 슬픔과 절망으로 눈이 가려졌기 때문
✨ 감정이 인식을 방해할 때
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며 오열하고 있었고,
사라진 시신을 찾지 못해 당황하고 있었습니다.
“그가 울면서 몸을 굽혀 무덤 안을 들여다보았더니…”
(요 20:11)
- 슬픔에 잠긴 상태에서는 정확한 인식이나 판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- 눈앞의 사람을 봐도, 마음이 준비되지 않으면 보아도 보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.
👉 이는 인간의 심리적 현실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며,
깊은 감정은 때로 하나님의 임재조차 인식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.
✨ 3. 영적인 눈이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
💬 “마리아야!”
예수님이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셨을 때,
그제서야 마리아는 그분이 누구인지 알아봅니다.
“예수께서 이르시되 마리아야 하시니,
그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‘라보니’ 하니,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.”
(요 20:16)
- 예수님은 그녀의 이름을 부르심으로 관계를 회복하셨고,
- 그 음성을 듣고서야 마리아는 눈이 열려 예수님을 인식하게 됩니다.
👉 이는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,
“내 양은 내 음성을 듣는다”는 말씀의 성취이기도 합니다.
🧠 4. 영적 교훈: 때로 우리는 바로 옆의 주님도 보지 못한다
오늘날 우리도 마리아처럼 영적으로 눈이 가려질 때가 많습니다.
- 문제에 압도되어 하나님의 손길을 인식하지 못할 때
- 인간적인 기대나 틀에 갇혀 하나님의 방식이 낯설게 느껴질 때
- 실망, 슬픔, 두려움에 눌려 말씀의 진리를 놓칠 때
✅ 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이름으로 부르시며,
다시금 그분을 보게 하시고 관계로 초대하십니다.
📝 결론: “주님은 지금도 내 이름을 부르신다”
마리아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이유는 단지 외적인 변화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.
그녀의 마음 상태, 감정, 인식, 그리고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은 상태가
그 진리를 가리고 있었던 것입니다.
하지만 예수님은 개인적인 사랑의 방식으로 그녀를 부르셨고,
그 부르심 안에서 마리아는 그분을 인식하고, 믿고, 증거하는 자가 됩니다.
🙏 묵상 질문
-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이나 상황 때문에 예수님을 ‘못 보고’ 있는가?
- 주님이 내 이름을 부르실 때, 나는 그 음성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?
- 부활의 주님을 오늘 내 일상에서 어떻게 ‘알아보고’ 있는가?
“마리아야!”
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그렇게 부르고 계십니다.